국내산행기
백두대간
백두대간 6기 10구간 (지름티재 ~ 조령 3관문) 산행기
2008.05.28 Views 38 채호기
이번 10구간 원래 계획은 지름티재에서 하늘재까지였다. 그러나 산악회 집행부에서 6기 백두대간 팀을 격려하기 위한 ‘우정 산행’을 계획하였고, 6기 팀에서는 손님들을 배려하기 위해 둘째 날 구간을 첫째 날 구간으로 바꿨고 산행 코스도 이화령에서 조령 3관문으로 단축하였다. ‘우정 산행’에 참석하신 산악회 대원들은 이정일 고문, 유광종 고문, 천승배 부회장, 허영심 감사, 이정일 산악대장, 임순재 총무, 오상환 7기 대장, 임춘환, 임승규, 황보태수, 허진, 장정화, 박찬익, 이동준 등 14명이었다. 그리고 6기에서는 독병과 깍두기가 빠져 7명이 참석하였고 홍사룡 대장이 저번 구간에 이어 이번 구간에도 옵저버로 참석하였다. 우정 산행을 계획한 집행부에 감사를 드리고, 참석하신 대원님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5월 24일 토요일
06:06
우정산행에 동참한 14명은 집행부에서 따로 마련한 25인승 버스로, 6기팀은 송기사 차로 분승하여 합정역을 출발하였다. 모두들 반갑게 인사하며 악수하였고, 특히 유광종 고문의 참석은 아주 오랜만의 일이라 두 배로 반갑고 감사했다.
06:25
박국장이 약속 장소에 늦는 바람에 중앙대 앞에서 픽업했다.
07:25
여주휴게소 도착. 비빔밥과 콩나물국밥, 고등어조림 등의 메뉴 중에서 선택하여 여기저기 둘러앉아 아침 식사를 했다. 휴게소 식당치고는 꽤 맛있었다. 특히 웰빙하우스의 메뉴들이 괜찮았다. 장군과 칼이 간이매점에서 여름용 밀짚모자를 사 썼다.
08:00
여주휴게소 출발.
08:56
이화령 도착. 벌써 산행 준비를 하는 팀들이 보였다. 각자 산행준비를 하고 주문해서 도착한 점심 도시락을 챙겨 넣었다. 이화령 표시석 앞에서 전원이 기념 촬영을 하고, 우정산행에 동참한 대원들의 배려로 따로 6기팀만 기념 촬영을 다시 했다.
09:20
이화령에서 산행 시작. 대원들의 배려로 6기팀이 앞장을 섰고 홍대장이 후미를 봤다.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날씨는 화창해서 약간 덥게 느껴졌다.
10:00
조령샘 도착. 물맛을 본 다음 잠시 쉬면서 간식을 먹었다.
10:15
조령샘 출발.
10:31
조령산 도착. 표시석 앞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10:41
조령산 출발.
11:15
간식을 나눠 먹으며 휴식. 22명이 함께 산행을 하는터라 선두와 중간 후미로 자연스럽게 나눠졌다. 이고문이 평소 실력대로 다른 팀의 여자들에게 친밀감을 보였다. 그 덕택에 그 여자들에게 수박을 비롯한 간식을 얻어먹었다. 우리도 간식을 꺼내 그들에게 나눠줬다.
11:25
출발.
12:23
신선암을 조금 지난 전망이 좋은 안부에 자리를 잡고 점심 식사를 했다.
13:00
출발.
13:52
휴식. 위험한 암릉 구간이 심심찮게 있었지만, 다들 능숙하게 산을 잘 탔다. 토요산행에서 훈련한 경험 덕분이었다. 20분을 넘게 쉬었는데도 후미가 오지 않는다. 이병덕 대장이 전화로 확인하자 일부는 길을 잘못 들어 조령2관문으로 내려가는 길이었고, 다른 일부는 아직 한참 뒤에 있다는 전갈을 받았다.
14:24
후미에게 먼저 가겠다는 전갈을 하고 출발했다.
15:02
조령 3관문 도착. 산책로를 따라 올라온 관광객들이 군데군데 보였다. 관문 앞에서 사진을 찍거나 관광 안내문을 읽으면서 나무 밑에서 후미가 오기를 기다렸다. 이대장이 후미에게 2관문 막걸리 집에서 기다리겠다는 통보를 하고 출발했다. 지금부터는 맨발로 걸어도 좋을 평탄한 산책로다.
16:02
2관문 도착. 나무 그늘 식탁에서 도토리묵, 감자전, 두부김치 등을 안주로 막걸리를 마셨다. 이병덕 대장이 이 집의 막걸리 맛을 추천하면서 대원들에게 한잔 샀다. 허감사가 낭떠러지에서 떨어질 뻔한 아슬아슬한 순간을 얘기했다. 칼이 걱정을 했다. 쑥스러워 하는 가운데 부부애가 보였다. 막걸리로 갈증을 달래며 얘기꽃을 피웠다.
16:57
막걸리집 출발.
17:41
1관문 도착.
18:04
차량에 도착.
18:13
청운각(박정희 전대통령이 교사 시절 하숙했던 집)을 둘러봤다.
18:25
청운각 출발.
18:28
금강산가든 도착. 문경약돌돼지로 저녁 만찬. 저녁은 6기팀을 위해 그리고 우정산행에 동참한 대원들을 위해 이고문이 샀다. 6기팀에서는 이장이 보답으로 발삼을 한 병 제공했다. 대원들이 6기팀에 의무적으로 술 2잔씩을 권하기로 약속했단다. 순식간에 웃음이 넘치는 즐거운 자리가 됐다.
20:40
노래방으로 이동. 30분간 6기팀이 먼저 노래를 했다.
21:37
다른 대원들을 남겨두고 6기팀만 먼저 노래방에서 나왔다. 이고문과 몇몇 대원들이 따라 나와 배웅을 해줬다.
21:40
숙소인 e편한호텔에 도착.
22:00
취침.
5월 25일 일요일
04:00
기상.
04:28
아침식사. 시래기국이 술 마신 속을 달래줬다. 밑반찬이 맛있었다. 주인 아줌마가 인심도 좋고 요리 솜씨도 뛰어나다고 장군을 비롯해 모두들 한마디씩 덕담을 했다.
05:00
숙소 출발.
05:38
지름티재 입구 도착. 기념 촬영을 하고 산행 준비를 한 후 지름티재로 오르기 시작했다.
06:06
지름티재 도착. 절에서 나무 울타리로 통행을 못하게 입구를 막아 놓았다. 다들 정숙 보행을 하기로 하고 울타리를 넘었다. 올라가는 길의 경사가 만만치 않았다.
06:47
희양산 직벽을 올랐다. 홍대장이 대간 길은 아니지만 희양산을 오르지 않고 가는 건 아쉬운 일이라며 희양산 정상으로 앞장섰다. 발아래 구름과 산들이 환상적인 조망을 이뤘다. 올라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사진 몇 장을 어울려 찍고 다시 배낭을 벗어둔 그 자리로 돌아왔다.
07:30
희양산 직벽 출발.
08:14
배너미평전에서 휴식. 박총무가 가져온 거봉을 간식으로 나누어 먹었다.
08:30
배너미 평전 출발.
09:19
이만봉 도착. 먼저 올라온 한 팀이 정상에서 전을 펴고 아침 식사를 하고 있었다. 근처 나무 그늘에서 후미를 기다리며 휴식. 박국장이 컨디션이 좋은지 계속 선두 그룹에서 움직였다.
09:45
이만봉 출발.
09:57
곰틀봉 도착. 곰틀봉은 나무에 비닐 입힌 종이로 위치 표시를 해놓았다.
10:12
사다리재 도착.
10:48
981미터봉(뇌정산) 도착. 점심 식사할 자리를 찾아 식사를 했다. 주인아줌마가 싸준 상추와 깻잎 등의 야채에 맛있다고 주인이 자랑한 된장으로 쌈을 싸먹었다. 산에서는 이런 진수성찬이 따로 있을 수가 없었다. 남은 야채와 밥, 반찬을 아까 이만봉에서 만났던 팀에게 나누어 줬다.
11:45
뇌정산 출발.
12:40
백화산 도착. 오늘 산행의 유턴 지점이다. 한 무리의 등산객이 정상을 점령하고 있었다. 그들을 피해 정상에서 벗어난 나무 그늘에서 후미를 기다렸다. 칼이 가져온 참외를 장군이 깎아 나누어 먹었다.
13:05
백화산 출발.
13:41
황학산 도착. 이제부터는 내리막에 암반도 없는 편한 길이 남았다.
13:59
황학산 출발. 내려오며 무리를 이루고 있는 수염처럼 늘어진 푸른 풀의 이름을 몰라 서로 승강이를 한다.
14:46
조봉 도착.
14:57
조봉 출발.
15:40
이화령 도착. 오늘 산행을 무사히 끝냈다. 맥주와 사이다를 섞은 ‘맥사’로 갈증을 달랬다.
16:16
문경종합온천에 도착. 목욕을 했다. 물이 미끈미끈했다. 피로가 어느 정도 풀렸다.
17:15
온천 출발.
17:17
아침을 먹었던 e편한호텔 기사식당에서 돼지고기 수육과 청국장으로 저녁을 먹었다. 주인아줌마가 후식으로 떡을 내놓았다.
18:23
문경 출발.
20:55
강변역 도착. 이장과 양귀비가 내렸다.
21:17
합정역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