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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5회] 북악산 산행기
2023.03.16 Views 48 산악회 관리자
[2045회] 북악산 산행기
◆ 산행 코스 : 한성대입구역 – 혜화문 – 와룡공원 – 말바위 – 숙정문 – 만세동방 – 청와대 전망대 - 백악정 - 칠궁
◆ 산행 일시 : 2023년 3월 4일 오후 1시 20분 ∼ 오후 5시 00분 (3시간 40분 산행)
◆ 날씨 현황(서울시 종로구) : 맑음. 온도(4∼14)
◆ 참석 인원 : 김현호, 박성원, 오상환, 이정수, 이정일, 최태경, 허영심 (계 7명)
◆ 안내자 : 최태경
◆ 상세시간
13:20 금정역
13:23 혜화문
14:10 와룡공원
14:30 ~ 14:35 북악하늘길 쉼터
14:45 ~ 14:50 말바위 휴식
15:10 ~ 15:30 숙정문
15:55 ~ 16:00 만세동방
16:18 청와대 전망대
16:23 백악정
16:40 칠궁안내소
16:45 ~ 17:00 칠궁
1. 들어가는 말
한국출판인산악회의 산행기는 그동안 네이버의 카페를 이용하여 게재하였다. 네이버 카페를 통한 한국출판인산악회의 각종 자료를 업로드하거나 소통함에 있어 원활하지 못함을 인지한 현 집행부에서는 한국출판인산악회가 1982년 11월 19일 창립한 이래 40주년을 맞이하게 되어 이를 기념하기 위해 회원님들의 성원으로 독자적인 사이트를 개설하기로 하였다.
한국출판인산악회의 독자적인 사이트를 개설하게 됨에 따라 기존의 네이버 카페에 있던 모든 자료와 산행기를 이월하는 작업에 돌입하게 되었다. 기존의 자료를 업로드하는 작업이 끝나면 산행기의 연회를 순차적으로 작업하려 2022년 7월 23일 제2013회 칠봉산•천보산 산행기부터 나의 컴퓨터에 작성해 놓았었다.
그런데 악재인지 업보인지 아니면 액땜을 하려는지 2023년 3월 1일 0시에 본인 컴퓨터가 해킹을 당하였다. 몇 곳의 수리점을 통해 복구하려 노력하였지만 수리점의 공통된 답변은 해커에게 약 400여 만원과 본인들 인건비를 포함하여 모두 약 500여 만원이 소요될 바에야 차라리 컴퓨터를 포맷하여 사용하라는 답변들이었다.
할 수 없이 최선의 방법은 기존의 컴퓨터 하드 디스크는 별도로 보관하고 훗날 복구 툴이 나오면 그때 복구하라는 수리점의 말에 따르기로 하였다. 기존의 컴퓨터를 사용하려 별도로 C 하드 디스크를 구매하여 장착하고 해커 당한 C 및 D 디스크는 보관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렇게 하였더니 결국 50만원을 지출하게 되는 낭패를 본 것이다.
파일도 사진도 볼 수가 없게 되어 할 수 없이 카카오톡을 주고받았던 사진 몇 개로 겨우 업로드 놓았지만 너무 황당하고 허무한 상태가 된 것이었다.
어찌 되었든 내가 작성해 놓았던 2022년 7월 23일 제2013회 칠봉산•천보산 산행기부터가 모두 해킹을 당해 유실하게 된 것이다.
한국출판인산악회의 홈페이지에는 2022년 7월 23일 제2013회 칠봉산•천보산 산행부터 2023년 2월 25일 제2044회 불곡산까지의 산행은 산행기 없이 산행첩으로 대신할 수밖에 없었다.
2. 북악산 산행기
북악산 산행은 서울의 한양도성길을 걷게 되는 곳으로 주변의 주민에게는 건강을 증진시키는 산책로, 심리적 힐링을 위한 산책로, 서울의 역사을 체험하는 산책로로 즐길 수 있는 곳이기에 정감과 추억이 섞여있는 산행이었다.
2022년 6월 25일 제2009회차에 다녀온 이후 다시 밟게 된 북악산. 이번에는 최태경 안내자를 포함하여 7명이 참석하게 되었다. 모두 한 번 이상 한양도성길 북악구간을 걷었던 경험이 있는 회원이기에 이심전심으로 한성대입구역에서 혜화문 방향으로 발걸음을 가볍게 출발하였다.
혜화문은 아스팔트 도로와 시멘트 건물의 서울 도심부에 나무로 건축되어 나름 위엄있는 모습이었다. 잠시 혜화문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겨 놓은 후, 와룡공원 방향으로 농담을 주고받으며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 이동하게 된다.
와룡공원에 이르러서는 한양도성의 성벽에 기대에 서서 성북동 방향을 바라보며 땀으로 얼룩진 얼굴을 잠시나마 바람으로 식힌다.
와룡공원을 지나 북악하늘길 쉼터에서 처음으로 휴식을 취하게 되었다. 휴식을 취하며 허영심 이사께서 준비해온 말린 무화과로 혀를 즐기면서 네이버에 무화과를 찾아보고 모과를 찾아보니 쉽게 이해를 하지 못해 허영심 이사에게 무화과와 모과가 같은 것이냐?며 물어보니 전혀 다른 과일이란다. 주위의 회원님들은 또 무식한 소리한다는 표정과 질타가 이어진다.
한 바탕 웃음으로 심신을 가다듬고 말바위 쉼터로 향했으며 말바위 쉼터에서 서울의 중심부를 바라보며 심리적 힐링을 즐기게 된다.
말바위 쉼터에서 심신을 안정시킨 후, 숙정문에 다다라 또 휴식을 취하며 주고받는 농담으로 웃음을 쏟아낸다.
숙정문에서의 휴식을 뒤로 하고 출발해서는 만세동방에 이르러서도 또 잠시 휴식을 취한다.
이 휴식을 마지막으로 청와대 전망대에 올라 청와대와 경복궁을 바라보고 또 한양의 중심부였던 종로, 청계천, 을지로 등의 거리와 가까에 있는 남산과 저 멀리 보이는 관악산을 바라보며 서울의 아름다운 정경에 잠시 취해 본다.
청와대 전망대에서 서울의 아름다운 정경을 바라보는 것을 끝으로 하산 길이었다. 예상보다 일찍 끝낸 북악산 산행으로 시간적으로도 많은 여유가 생겼다. 아직 허기를 느끼지 않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마침 칠궁의 앞에는 관리인이 있어 물어보니 관람은 무료란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칠궁이기에 꼭 보고 싶어 들어가게 되었다.
칠궁은 한성 곳곳에 흩어져 있었던 것을 영조가 자신의 어머니 숙빈 최씨의 신주를 모신 사당 ‘육상궁’을 건립한 이후 융희 2년(1908)에는 연호궁, 저경궁, 대빈궁, 선희궁, 경우궁이 1929년에는 덕안궁이 들어와 모두 7개의 궁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해서 칠궁(七宮)이라고 이름 지어졌다. 유명한 장희빈의 위패도 여기에 있다.
2001년 11월 24일 일반인에게 개방되었으나 청와대 관람코스에 들어 있기 때문에 하지만 따로 요청해야 갈 수 있었던 곳이다. 2018년 6월부터 시험 개방을 거쳐 확대 개방되어 1일 7회 제한적으로 관람할 수 있게 되었다. 2022년 5월 10일부터는 마침내 청와대가 일반인에게도 개방됨에 따라 칠궁도 완전히 개방된 곳이다.
칠궁의 관람을 끝으로 이번 주 산행인 북악산 산행은 무사히 잘 마쳤다. 만찬은 최태경 고문께서 미리 후원하신다고 하여 식당을 지정하였다. 경복궁역과 가깝고 작년에 만찬을 즐겼던 ‘홍천 연탄고추장 삼겹살’ 식당에서 식도락을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