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토요산행기

[1358회] 북한산 백운대 새해 첫 눈보라 산행기

2010.01.02 Views 19 신응섭

경인년 새해가 밝았다.

첫 산행 코스가 북한산 백운대란다.

어제까지 우포에서 촬영을 마치고 급하게 서울로 올라온 터라 미리 백운대 정보를 알고 출발 했으면 좋았을 텐데......, 첫 산행부터 내리 두 번 지각 한 탓에 토요일만 되면 늦지 않게 서두르는 내 모습이 이제 기특해 보인다.


우이동계곡 집결지에 도착하니 벌써 회장님을 비롯해 여러 선배님들이 진을 치고 계셨다. 조금만 더 일찍 서둘렀으면 일등 했을 텐데 하는 마음도 잠시, 배에서 꼬르륵 거리는데 회장님이 출발 하자고 하신다.

아직 점심도 못 먹었는데......,


사실 난 백운대가 처음이다. 서울에 살면서도 백운대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데 그곳을 간다고 하니

왠지 다리가 후들 거렸다. 산행이라고는 이제 내리 다섯 번 참석한 신참이기에 백운대는 나에게 올 해 넘어야 할 또 하나의 과제인 셈이다.


새벽부터 내린 눈은 우리들의 산행을 막고 있었지만 그 누구하나도 눈 따위 때문에 망설이지 않았다. 오히려 눈이 있어 산행을 더욱 즐겁게 해 주는 거 같았다. 나도 왠지 베테랑 산악 선배님들을 따라 가면 수십 년 산악 생활을 해 온 거 같은 느낌이 든다.


산은 언제나 인간을 겸허하게 만드나 보다. 오르고 오를수록 심장이 터치는 고통을 우리게 준다.(나에게만 주는 건가?) 주위를 둘러보면 나만 힘든 거 같아 보인다. 특히 나를 산으로 이끌어 준 허진 사장님을 보노라면 산행을 즐기는 모습이다. 나도 그러면 좋겠지만 지금은 돌 바위 하나 넘는 것도 나에게는 커다란 과제다. 그래도 내가 계속 갈 수 있는 것은 내가 낙오되지 않게 계속해 나를 배려해주는 마음을 알기에 아무리 힘들어도 갈 수 있다고 생각해본다.


드디어 정상이 보인다. 이제 몇 걸음만 더 움직이면 새해 첫 산행 백운대에서 우리아이들 건강 하라고 소원도 빌고 나또한 사업도 더 잘되라고 빌어야지. 아차! 그런데 여기가 정상이 아니란다. 혹시 내가 처음 백운대 왔다고 날 떠 보는 거 아닐까? 몇 번이고 물어 봤지만 정말 여기가 백운대가 아니라고 한다. 정말앞을 보니 저만치에서 딱하니 나를 내려다보는 두 봉오리가 서 있었다. 하나는 전문 산악인들이 올라간다는 인수봉이고 그 옆으로 서울에서 제일 높다는 백운대가 날 비웃듯 바라보고 있었다.


다시 힘을 내어 백운대로 향하는 내 발걸음은 천근만근 이었다. 그래도 나에게는 믿는 구석이 있다. 바로 허진 사장님은 그래도 날 정상까지는 이끌어 줄 것이다 하고 최면을 걸며 오르고 또 올랐다. 정상은 정말 쉬운 곳이 아닌가 보다. 누구나 함부로 오르지 못하게 자기방어를 하기 위해 참으로 힘들게 만들어 났다. 하지만 우리 인간은 그것을 정복하는 욕망이 다 존재 하나보다. 나도 인간이기에 그 자리에 올라 작은 새해 소망을 빌고 있었던 것이다.


하산하는 길은 나에게 더 없이 힘들었다. 그래도 끝까지 아무 사고 없이 내려 올 수 있어 올해도 나에게는 행운이 계속 찾아오는걸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산 아래에서 따뜻한 방을 준비하고 산에서는 뵙지 못했지만 김형재 사장님, 이병덕 사장님, 황보태수 사장님이 있어 너무 좋았다. 사람이 이렇게 그리운 건 내 생애 처음인거 같다.


오늘도 같이 산행 해주신 최태경 회장님, 이정일 고문님, 이석희 대표님, 채호기 교수님, 김호중 대표님, 최명예 대표님, 허진 대표님, 정민영 대표님 고맙습니다.


참부 1 : 자료실에 올리는 방식으로 로그인하면 정기 산행기 메뉴에서 글쓰기 버튼을 누르고 올리라는 이야기 였는데... 여기 올리는 사진은 html 환경이라 직접 사진을 문단에 삽입할 수 있습니다. 대신 그래픽 프로그램에서 사진의 높이보다 폭을 600픽셀로 줄이면 비율 조정이 됩니다. 이상 규격으로 조절하여 올려야 됩니다. 다운 받은대로 올리면 규격이 파괴되어 문단이 깨집니다.
  
첨부 2 : 문단을 엔터로 편집하였기에... 다시 html 웹문서로 재 편집했습니다. 참고로 자료실에 올리는 사진은 20장 정도를 중복되지 않게 업선하여 알집(zip)으로 압축하면 1번에 올리면 다운 받는 사람도 1번에 처리하니 편리합니다. 하나씩 올리느라 많은 시간 고생했습니다.

첨부3 : 수정할 일 있으면 제 아이디 비번으로 가능하니 전화 주세요. 

- 신응섭 회원 사진






- 김형재 사진 











 

댓글 0개

비밀번호 확인
작성 시 설정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