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토요산행기

[1365회] 수락산 종주 산행후기

2010.02.20 Views 22 오상환, 신응섭

2월 20일 제 1365회 산행안내를 맡아, 16일 출근하여 홈피에 등록부터 했다. 그리고 목요일과 금요일까지 홈피를 방문하여 등록자를 점검해 보았더니, 8명만이 등록되어 있어 오붓한 산행이 될 것 같았다.

2월 20일 산행을 위해 목동에서 전철을 탓는데, 홍사룡회원의 참가 문자가 늦을것 같으니 기다려달라는 메시지가 와서 차안에서 뛰면 빠를거라는 답장을 보내고 동대문 운동장에서 4호선으로 갈아타고, 길음역을 지날 때 시간을 보니 1시 30분에 당고개역에 도착하기엔 빠듯할 것 같아 임 총무한테 5분정도 늦을 거라는 문자를 보냈더니, 내 바로 뒤 전철을 탓다는 전화가 왔다.

당고개역에 도착하여보니, 1시 30분 정각이어서 모임 장소에서 기다리는 이정일고문, 최태경 명예회장, 이병덕전대장, 권혁재 신입회원, 김현호, 신응섭, 허영심, 최명애, 이석희, 홍사룡 박찬익회원과 수인사하고 곧바로 덕릉고개를 향하여 오늘의 산행이 시작되었다.

덕릉고개하면 지금은 별로 험하지 않지만, 옛날에는 산적이 나올만한 곳이라서 덕릉고개를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상당히 흥미로운 부분이 있어 여기에 소개하고자 한다.

서울의 상계동과 경기도 남양주군 별내면을 경계하는 수락산과 불암산 사이 산령에는 아버지를 향한 효성이 가득 담긴 전설 같은 이야기가 전해오는 고개가 있으니, 바로 덕릉고개이다. 다음은 덕릉고개에 대한 내용이다.

「덕릉고개에는 경기도 기념물 제 55호인 덕흥대원군의 묘와 그의 부인 정씨 묘가 문 무인석의 호의를 받으며 남쪽을 향해 양지바른 곳에 안장되어 있다. 덕흥대원군은 조선의 제14대 왕인 선조임금의 아버지로 중종임금의 일곱 번째 아들로 태어나 임금에 오르지 못하고 셋째 아들인 하성군이 선조에 즉위하면서 대원군이 되었다. 그러나 정작 생전에는 아들이 왕위에 오르는 모습을 보지 못하고 1559년 (명종 14년) 5월에 서른 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 경기도 남양주군 별내면에 예장되었다.

왕의 반열에 오르지 못한 그의 묘소가 덕릉으로 불리게 된 데에는 아들 선조 임금의 효성과 지혜가 녹아 있다. 선조는 어려서부터 현명하고 자애로운 부모의 영향으로 성품이 자상하고 효성이 지극하였다. 그리하여 왕위에 오르면서부터 아버지 덕흥군의 묘를 능의 수준으로 높이고 싶었으나 신하들은 끝내 불가하다는 대답 뿐 이었다. 선조임금은 할 수 없이 신하들을 설득하는 일을 단념하고 대신 한 가지 방법을 생각해 냈다.

믿을 만한 내시를 동문밖에 있는 가게로 내보내어, 별내면에서 나무와 숯을 실은 수례를 끌고 오는 장사꾼에게 어디를 지나서 이곳까지 왔느냐 물어서 그가 “덕흥대원군의 묘를 지나서 왔다”고 하면 장사를 못하게 돌려보내고, 만일 "덕흥대원군의 능을 지나서 왔다"고 하면 가게 안으로 불러들여 술과 밥을 후하게 대접하고 나무와 숯을 후한 값으로 쳐 모두 사들였다.

이 소문은 한 사람 두 사람 입소문으로 삽시간에 불길처럼 퍼져갔다. 그리하여 사방에서 나무와 숯을 끌고 온 장사꾼들이 모두 덕흥대원군의 능을 지나왔다고 떠들어 대니 정식으로 능이라 반포한 것보다 효과가 커서 후세 사람들은 저절로 이 묘소를 덕능이라 부르게 된 것이다. 왕위를 계승하지 못한 아버지를 안타까이 여기고 묘소라도 왕의 반열에 올라 능이라 불리도록 애를 쓴 선조 임금의 효성이 지금도 굽이굽이 도는 길에서 느낄 수 있어 덕능고개가 더욱 정답게 느껴진다. 시간을 내 고갯길을 천천히 걸으며 길옆의 개망초며 산딸기의 맛을 음미하고, 묘역의 쪽동백 그늘의 참맛을 느껴봄도 좋을 듯하다.」

덕릉고개에 오르는동안 날씨가 풀려서인지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혀서 덕릉고개에서 봄맞이 하는 기분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오늘의 대장이라고 쉬지도 못하게 수락산 도솔봉과 정상을 향하여 빨리가라고 재촉을 한다. 그런데 내앞에 이병덕 전대장과 이정일고문, 그리고 권혁재 신입회원은 다리에 바퀴를 달았나, 두팔에 날개를 달았나 쫓아가지 못할 정도로 빨랐다. 나두 늦은편은 아닌데 푸념하며 걷다보니, 치마바위 앞에 도착했다.

그런데 치마바위를 이병덕 전대장께서 리치로 암벽을 오르는데 권혁재 회원이 체력은 좋아 보이지만 릿치 경험이 없는터라 조심조심 올라간다. “권사장님, 그거 별거 아니에요, 권사장의 체력정도면 조금만 교육받고 체험해보면 다 할수 있거든요. 그나저나 골프의 장타력은 누가 더 센지 한번 겨루기 해보심이 어떨지요? 두분다 장타자니 한번 시합해 보세요.” 흥정은 붙이고 싸움은 말리랬다고 좀처럼 성사되지 않을 듯싶다. 이런저런 얘기를하며 걷다보니, 어느새 수락산 정상에 도착했다.

수락산에 대해 알아보면, 서울 주위에 좋은 산들이 많지만 수락산(높이 638m)은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 찾아가도 나름대로의 특색을 보여주는 산이다. 아기자기한 암봉들은 저 멀리 설악산이나 월출산을 찾아간 듯한 느낌도 안겨준다. 서울시와 경기도 의정부시, 남양주시 별내면의 경계에 솟은 수락산에는 금류, 은류, 옥류 폭포와 신라 때 지은 흥국사, 조선조 때 지어진 내원사, 석림사, 궤산정 등 명소가 산재해 있다. 수락산 남쪽에는 불암산이 솟아있고, 서쪽으로 마주 보이는 곳에는 도봉산이 의젓하게 자리잡고 있다.

수락산의 여러 등산코스 중 서울시민들이 선호하는 코스는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 앞에서 시작하여 학림사와 용굴암을 경유하는 코스이다. 불암산과 잇닿은 쪽의 능선은 봄철이면 철쭉이 아름답다. 산길이 험하지 않고 비교적 교통이 편리해서 휴일이면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수락산 정상을 뒤로하고 기차바위를 지나 석림사쪽으로 내려오는데, 이병덕 전대장이 한쪽 다리로만 앉았다 일어섰다 해보라고 해서 흉내만 내다가 쌍담동 보리밥집을 찾았지만 없어지고 가게는 등산용품 판매점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건너편의 순대국집에서 오늘의 만찬을 신응섭회원의 제공으로 즐기고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했다.

- 우리들의 수락산 발자취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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