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토요산행기

[1지붕 3가족] 왕방산~국사봉 종주 야간 공포산행기

1933.01.01 Views 25 김형재

왕방산은 이석희 회원 추천을 받아들여 1366회 산행지 안내자로 공지하였다. 회원이 가보고 싶은 산이 있으면 산 높이, 코스, 거리, 시간 정보를 함께 관련 정보를 제안하면 도움이 된다. 왕방산은 교통이 불편하지만 우리 산악회에서 처음 가보는 산행지라 참석 회원이 많을 줄 알았는데 동참하는 회원 등록이 부진하였다. 백두대간이나 정맥을 하는 날도 아닌데 원인을 모르겠다.


집결지 동두천 중앙역은 배차 시간이 길어 한번 지나치면 20분을 기다리게 되어 서둘러야 한다. 오 부회장이 대방역에서 빨리 오라는 메시지를 확인하고 서두르다 보니 가장 중요한 교통카드도 지갑도 챙기지 못하고 나서는 바람에 역 개찰구에서 잘못된 상황을 알고 전차 시간을 모르는 상태에서 너무 늦을 것 같아 하차시 동료의 도움으로 후불할 생각으로 거시기 했다.






늦을 줄 알았는데 정시에 도착하여 다행이었다. 차내에서 출구 방향으로 이동하다가 최 명예회장, 김한결 회원을 만나 개찰구를 나오다 채호기, 김호중 회원과 합류하고, 밖으로 나오니 천 회장, 오 부회장, 홍사룡, 이석희 회원이 먼저 기다리고 있었다. 다음 차에 최명애 회원까지 합류하여 모두 10명이 택시(공금) 3대에 나누어 타고, 오지재 고개에 도착하여 왕방산을 향해 산행이 시작되다.


오늘 날씨는 산행하기 좋은 기온이다. 며칠 전에 내린 비가 많은 눈을 녹여 737m 급의 산에는 눈은 없는데 북쪽의 음지의 낙엽 밑에는 빙판이 녹지 않아 미끄럼을 타게한다. 오지 고개에서 첫 봉(570m)에 오르니 고만고만한 산들이 겹겹이 손을 맞잡고 병풍처럼 늘어서 있다. 610봉, 674봉 장기바위를 지나 왕방산 정상에 이르는 능선은 육산에 참나무가 주종인데 중간 중간에 소나무의 군락지가 돋보인다.




왕방산(737m) 정상은 넓은 분지가 사방이 확트여 경관이 좋다. 오늘 산행 안내자 이석희 회원이 푸짐하게 준비한 간식과 각자 준비한 과일까지 소풍온 기분으로 즐겁게 나누어 먹으면서 단체 사진도 촬영하고, 다음 코스 국사봉을 향해 가는데 이정표와 각자 준비한 지도가 애매하게 표시되어 갈팡질팡하는데 와 봤다는 이석희 안내자는 방향을 잃고, 내가 안내하는 길은 하산길이라면서 아니란다.


우왕좌왕 하다가 결국은 내가 안내하는 길로 100m 정도 하산하면서 협곡의 능선이 국사봉으로 이어진 것을 보고서야 인정한다. 이정표가 있는 안부의 사거리에서 깊이울계곡길은 2.3km 너무 짧고 국사봉을 지나 능선길로 가다가 끝까지 가면 길어지므로 깊이울 저수지로 하산하기로 하고, 국사봉을 오르는데 능선이 직선이 아니고 타원으로 길게 늘어진 능선길에 암봉들이 힘을 빼는구나. 국사봉 정상부는 가파른 지형이 깔딱 고개가 따로 없다.




오늘 산행은 오지고개까지 차량으로 올라와 완만한 육산의 능선 길이 정상까지 편안하게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고, 한참을 내려온 협곡을 지나 더 높은 국사봉을 오르는데 체력이 약한 회원은 지친 기색이 보이는데 보행 속도를 같이하다 보면 예정시간에 하산이 어렵다 판단하고, 선두에서 속도를 조절하면서 국사봉에 오르니 정상은 미군사기지에 헬기장이 넓게 자리잡아 쉬면서 지나온 산야를 되돌아본다.




국사봉 정상에서 이제는 백도 불가하고 능선길로 가다가 저수지 방향으로 하산할 것을 설명하고 1시간이면 하산할 거리가 북쪽의 가파른 능선길이 사람이 다니지 않고 낙엽 속에는 빙판이라 발목을 붙잡아 속도를 낼 수 없었다. 국사봉에서 30여분 동안 하산 능선 길이 계곡으로 가는 길이 없다. 계속되는 670봉, 693봉, 490봉에 도착해 후미에 신호를 보내면서 내 위치를 확인 시키다.




함께 가던 이석희 회원이 보이지 않아 신호를 보내니 3거리에서 쉬면서 후미를 기다리고 있다. 나와의 거리는 100m 정도 서로 말소리가 들리는 위치다. 저수지가 보인다면서 오라는 신호를 보내는데 오 부회장 최 명예회장, 최명애 회원이 왔다. 지형을 설명하고 이제 30분이면 하산 완료될 것 같다고 하니 최 명예회장이 먼저 하산하라면서 후미를 안내하겠다고 한다.


나와 오 부회장이 하산하는데 급경사가 암반이라 위험한 길이다.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는 길이라 낙엽이 쌓여 길이 식별이 어려워 가다보니 암릉지대를 내려와 위를 보니 오른 쪽으로 우회길이 보여 오 부회장에게 알려주는 사이 이석희 안내자는 선두와 합류하지 않고 더 먼길 능선으로 출발한 상태에서 오 부회장과 신호를 주고받으며 위치는 파악이 된 상태였다. 후미가 오면 안내하려던 두 분은 후미가 이탈하는 바람에 중간 위치가 후미가 되어 버렸다.


이때 이석희 안내자가 선두쪽으로 왔으면 1지붕 3가족이 되지 않고 정상에서 설명한데로 가장 짧은 코스 저수지로 하산이 되었을 텐데... 두 분은 내가 하산한 길이 험하다 판단하고 이석희 안내자가 간 길로 가는 것으로 알았고, 우리는 깊이울 저수지 중앙 위치로 하산이 완료되어 차량이 다니는 도로로 저수지 둑까지 내려오다가 최 명예회장에게 오 부회장이 전화하는데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 올라오란다.


나는 이석희 안내자에게 전화해보니 아직도 산속에서 6명이 함께 하산 중이며 고생하고 있었다. 두 분은 산속의 어둠속에서 조난의 공포를 느낄테니 걱정이다. 어둠은 완전히 깔리고 위치파악이 어려우니 난감하다. 다행이 최명애 회원이 랜턴이 있어 다행이었다. 깊은 계곡이 아니니 불빛이 보이면 불빛을 방향잡고 하산하라는 말로 위로하다.


오늘 최명애 회원은 그 동안 다른 운동을 겸했는지 체중도 가벼워졌고, 시종 이산가족 될 때까지 선두 그룹에서 자신 있는 모습이 산사람이 되었구나 안심했는데 후미가 다른 길로 가는 바람에 중간에서 후미로 미아가 되어 생고생을 한 셈이다. 집행부는 책임을 느끼고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주문한 음식이 나와 주인한테 반대쪽으로 하산하면 전화로 위치를 확인하고 갈수 있는 차량을 대기시키고, 걱정하면서 음식을 먹으니 뭔가 찜찜하다.


2시간이 지난 후에야 오늘의 주인공 두 분이 눈동자가 풀린 상태로 식당에 입장하여 반가운 박수로 환영하면서 대단원의 1지붕 3가족 산행이 완료되는 순간이다. 선두 길을 포기하고, 이석희 회원과 거리는 100m 정도의 2~3분 거리를 신호를 듣고 갔는데 2시간 차이가 미스터리다. 아마도 2시간동안 어두운 산속에서 공포의 산행을 체험한 셈이다.




덕분에 시간이 흘러 식당차가 포천 시외버스 정류장까지 이동해주어 어차피 지하철은 끊기고, 편리한 차편을 40분씩 기다리다가 각각 귀가길이 다르니 모두 떠나고, 천 회장과 두 부회장이 남아 직행버스 결행으로 여관, 찜질방행을 의논하다가 의정부행 버스를 탔는데 옆자리의 대리운전 한다는 분이 우리들 이야기를 듣고 정확한 차편을 설명해 주어 종로 5가행 버스 정류장에 도착한 후부터는 천 회장의 경험으로 귀가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12시 30분에 오늘의 일정을 끝내다.


오늘 1팀은 6시 47시에 하산이 완료되고, 2팀은 7시 27분에 하산이 완료되었고, 3팀은 9시까지 7시간을 훈련하면서 색다른 공포체험을 하느라고 고생하신 두 분께 죄송하고 무사하여 고맙고, 반성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결론 :
 오늘의 체험을 교훈삼아 처음가는 산행은 안내자와 회원 간에 소통이 잘 이루어지도록 집행부 임원은 선두와 후미에서 한 그룹으로 행동하면서 후미 이탈을 예방하고, 경험자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면 오늘 같은 사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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