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 회원 : 천승배, 이정일, 최태경, 이수용, 김형재, 이석희, 김현호, 황보태수, 허진, 김경미, 박종관, 채호기, 김호중, 박찬석, 최명애, 신응섭, 이동준 외 총 17명 - 산행 코스 : 운두령 - 1492봉 - 정상(1577m) - 동북릉 - 윗삼거리 - 이승복 생가 - 산행 시간 : 오전 10시 50분 - 오후 3시 30분(4시간 40분시간)
장면1(07시30분 - 버스안) 오랜만에 참석하는 산행길이다. 많은 분들이 제각각 자리에서 옆에 회원들과 반가운 대화에 여념이 없으시다. 난 지난 겨울 산행을 많이 못해 몸도 찌푸듯하여 몹시 그리웠던 산행길이다. 특히 오늘은 출입이 금지된 오대산을 대신한 우리나라에서 5번째로 높은 계방산이다. 많은 분들이 첫산행길인듯.. 요 몇일전 강원도에 눈이 왔다는 소식으로 아름다운 눈꽃 산행을 기대하면서 여주IC 부근에서 해장국으로 아침 허기를 채운다.
특히 이번 산행에는 창립멤버 중 한분이신 수문출판사 이수용 사장님이 참여하시고, 또 허진 사장님의 부인 김경미씨, 또 사계절 출판사 박찬석 편집장이 새로이 참석하여 산의 아름다움을 공유할 수 있어 기대되는 산행길이다.
장면2(10시 45분 - 운두령 휴게소) 해발 1089m 에 위치한 운두령 휴게소에서 각자 산행 준비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저쪽 산 위는 하얀 눈 밭이 펼쳐져서 스패치를 착용하고, 각자 보온에도 모두들 신경을 써야할 상황이다.
장면3(11시 30분) 산행 초반에 비교적 경사가 급한 곳이 있어 각자 `쉬었다` `가다`를 반복한다.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으면 조금은 불편한 정도의 눈도 쌓여 있는 모습이다.
장면4(12시 30분) 산행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등산로의 눈이 깊어 진다. 그리고 옆에 서있는 나무들도 점점 흰 눈꽃의 크기가 커져가는 모습....높이 올라가면 갈 수록... 흰 눈을 점점 더 많이 뿌려 놓은 듯, 각자 감탄의 목소리가 점점 커져 가고 있다. 상고대라 하는 나무에 얼어 붙은 서리가 마치 그림의 한장면처럼 온 산을 장식하고 있다.
그 광경 속에 있는 우리들... 흰 눈 덕분에 우리 또한 흰 눈의 마음이 된다. 한참을 눈에 누웠다, 일어나고, 앉았다, 일어나고, 나무에 핀 눈꽃도 입으로 가져가 맛을 보고, 눈을 뭉쳐 앞에 가는 흰눈의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도 던져보고, 온통 하얀 눈꽃의 나라에서 우리 회원들 또한 그림 속에 있는 느낌이다.
오늘의 산행은 글로 쓰는 산행기보단, 김형재 부회장님과 신응섭 사장님의 사진들이 산행기를 대신해야 할 것 같다는 나의 확고한 생각으로 산에서의 더 큰 감상과 감동은 두분의 사진으로 더 깊은 느낌을 만끽하시기를 바랍니다.
장면5(3시40분) 이승복 생가를 간단하게 구경한 우리 회원들은 아주머니의 털털한 사투리가 인상 깊었던 막국수 집에 둘러 앉았다. 박종관 회장님이 쏘신 맛있는 시골 김치와 두부 전골, 그리고 막국수는 오늘의 산행에 너무도 어울리는 만찬이다. 최명애 사장님의 생일을 화제로 하는 환담 중에 최태경 명예회장님의 생일이 바로 오늘이고 최사장님 자신은 그 다음날이 생일임도 밝혀진다. 최회장님을 화끈하게 축하도 드리고 2차도 겸해서 우린 합정동으로 일정을 잡는다.
장면6 서울로 돌아가는 버스. 최명애 사장님의 넘치는 끼와 활달함이 어느새 오락부장의 모습이다. 회원들 모두 노래 한곡씩 하지 않으면 안될 상황. 한분도 빠짐없이 한곡조씩 오랜만에 부르는 생음악은 서울에 도착할 때 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이어진다.
장면7 합정동에서 우린 이수용 사장님이 조용히 나가셔서 준비하신 생일케잌과 맥주 그리고 모두들 즐거운 이야기로 최태경 명예회장님의 생일을 축하하면서 아름다운 눈과 함께한 오늘의 산행은 기억속에 깊게 깊게 인화되고 있다.
--- 최명예회장님 생일(생신이라 하기인 너무나 젊으셔서 결례를 무릅쓰고 이렇게 표현합니다.) 축하드립니다. 2차도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최명애 사장님 생일(7일)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가끔 오락부장이 필요할 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