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0회] 제29차 시산제 북한산 형제봉
▶참석회원: 강기준, 김경미, 김경희, 김성옥, 김현호, 김호중, 박선진, 박연, 박찬익, 오상환, 이동준, 이병덕, 이정일, 임순재, 장정화, 정우용, 정민영, 진성민, 채호기, 천승배, 최태경, 허영심, 허진, 허창성, 홍사룡(25명)
▶초대손님: 한국출판학회 이정춘(회장), 부길만(부회장), 이문학(총무이사), 문연주(이사), 황의민(석정출판사), 주성필(아카데미서적), 정재하(예원미디어), 이은아(스페이스 봄), 김영호, 김민희(10명)
오늘은 올해의 안전산행을 기원하는 시산제를 지내는 날이다. 그간 봄날씨 같지 않던 매섭던 날씨가 오늘은 잦아들어 한결 부드럽다. 몇 분은 아늑하고 지세(地勢) 좋은 장소를 물색하러 좀더 일찍 오르고, 나머지 대원들은 집행부에서 마련한 선물과 제물을 분배받아 산행을 시작하다.
한국출판학회 이정춘 회장님 이하 관계자 분과 그동안 참석치 못하던 정우용 회원과 황의민 사장, 주성필 사장이 산행을 동참하게 되어 반가웠다. 무사, 무탈을 기원하러 가는 대원들의 이마에도 벌써 땀방울이 맺는다. 중간 약수터에서 물 한모금도 상큼하다. 생강나무 노란꽂도 피기 시작한다. 봄은 봄이다.
형제봉 정상쯤에서 구호가 들린다. 좋은 장소를 찾았다는 신호다. 다행히 정상이면서 나무가 둘러싸여 바람막이 구실을 해주어 아늑하다. 각 대원들의 분담된 과육과 집행부에서 마련한 제물을 여성대원들이 정성스럽게 차려진다. 제주(祭主)들은 도포로 갈아입고 진정한 마음으로 제(祭)를 올린다. 이정일 고문님의 축문이 낭랑히 들린다. 산악인이 지켜야 할 협동심과 자세가 모든 대원들의 공감이 가는 대목이어 축문을 여기에 옮겨본다.
오늘의 뒤풀이는 미리 예약된 평창동 예당에서 전원 참석 베풀어졌으며, 허창성 고문님의 축배에 이어 이정춘 한국출판학회 회장님의 건배순으로 이어졌다. 2차는 모처럼 참석한 정우용 사장이 담당해주어 고마웠고, 뒤늦게 참석한 이은아(백두대간 6기)씨, 그리고 헌신적으로 행사에 참석하신 모든 회원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내년 시산제는 30년을 맞는 뜻깊은 해입니다. 좀더 알찬 시산제가 될 수 있도록 미리 다짐도 해본다. 회원님들 산행하기 좋은 계절을 맞아 산에서 자주 뵙도록 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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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年 始山祭 祝文
維世次, 檀紀 4천3백4십3년(서기 2010년) 庚寅年 3월 27일 (陰曆 2월 12일) 土曜日
山을 좋아하고, 산을 사랑하는 우리‘韓國出版人山岳會’천 승배 회장 외 會員 一同은 서울의 名山 北漢山 兄弟峰에서 이 땅의 모든 山河를 主觀하시는 天地 山神靈님께 삼가 告하나이다.
본 회는 1982년에 창립하여 每週 土曜日마다‘비가 오나 눈이 오나 全天候 간다.’라는 大原則하에, 오직 산과 더불어 28년 동안 지금까지 1390회에 달하는 無故山行을 지켜 왔습니다. 우리들이 산에 오르며 산을 배우고, 산과 하나 되는 기쁨으로 海外登山을 비롯한 白頭大幹, 各種 正脈과 國土縱斷을 이어 가며 오늘에 이른 것은, 오직 山神靈님의 보살핌과 加護가 있었기에 可能하였음을 머리 숙여 感泣하고 있나이다.
또한 우리들은 산에 들 때마다 大自然에 同和되어 아무런 속임과 꾸밈도 없이 몸과 마음을 정히 하고, 자연의 攝理와 調和를 익혀가며, 삶을 살아가는 智慧와 슬기를 스스로 배우고, 깨우치고 있나이다.
바라옵건데, 山神靈님이시여!
庚寅年 한 해에도 산과 들, 골짜기, 어느 땅 어디를 걷더라도 우리의 발걸음을 촘촘히 지켜봐 주시고, 힘들어 失意에 빠지거나 뜻하지 않은 難關이 오더라도 絶望과 抛棄함이 없이 힘과 勇氣와 슬기를 주시어, 오로지 無事 安全山行이 되도록 보듬어 주소서 !
또한, 우리 출판인들은 萬人의 마음과 人性에 양식이 되고 꿈이 되는 책 읽는 사회 建設이, 正義롭고 智慧로운 國家隆盛의 根源임을 알고 있나이다. 여기 모든 출판인들에게 健康과 幸福, 事業隆盛으로 未來에 대한 自信과 希望을 주시고, 會員 相互간에는 사랑과 和合, 自由와 平和를 향한 참세계의 기쁨으로 나아가, 本會가 永遠無盡한 發展을 누릴 수 있게 살펴주소서 !
그럼으로 우리들은, 子孫萬代 살아갈 아름다운 祖國江山의 풀 한포기, 돌 하나라도 알뜰하게 가꾸어 永遠히 물려줄 것을 다짐하나이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회원 일동은 謙遜과 淳厚한 마음을 모아 약간의 酒果脯를 陳設하여 韓國出版人山岳會의 이름으로 이 잔을 올리오니,
萬山의 山神靈님이시여!
大禮로 받아주시고, 흔쾌히 飮饗하소서 !
단기 4천3백4십3년(서기 2010년) 경인년 3월 27일(음력 2월 12일)
한국출판인산악회 회장 천 승배 외 회원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