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행기
정기토요산행기
[1384회] 화악산 응봉부터 둘레길 완주
2010.07.03 Views 33 김유영, 천승배
2010. 7. 3 07시(합정역 2번출구)
산행회원: 김유영, 김현호, 김호중, 이석희, 채호기, 천승배, 허영심, 홍사룡, 황보태수 (총 9명)
산행코스: 실운현→응봉헬기장→사룡지맥(?)→임도(정자)→지암삼거리→집다리휴양림→식당
산행시간: 7시간 30분
글: 김유영 / 사진: 천승배
오랜만에 산악회산행 동참하기 위해 홈피에 들어가 본다.
화악산 응봉을 지도에서 찾아본다. 화악산방향 반대쪽으로 올라간다(화악지맥 2구간).
이번 주 날씨를 찾아본다. 비온 후 소강상태라 한다.
가야지 생각하고 있는데 홍사장님께서 전화를 주셨다.
네~ (하이톤으로) 참석합니다~~^^
이병덕 기사님께 전화한다. 차타는 시간과 장소를 약속하곤 퇴근하다.
차시간에 맞춰 일어나서 물, 이온음료, 토마토, 육포, 땅콩, 쵸코렛, 우의, 티셔츠, 양말. 랜턴다 챙긴 듯해서 일어서려는데, 작은아이가 엄마 산에 가 하면서 일어난다. 그래 반찬 잘 챙겨 먹어~(미안한 맘으로)
시간이 빠듯해서 나오려는데 고양이 밥그릇이 비어있어 먹이를 덜어 놓고, 물그릇 챙기고 하다 시간이 늦을 것 같아 기사님한테 5분만 기다려 주시면 안되냐 전화했더니 비오는 날은 시간이 더 걸린다면서 빨리 가야 한다 해서 먼저 가시라 해놓곤 여유로와 차 한잔 마시고 집을 떠났다.
합정역에 도착하니 오늘 산행할 회원님들이 와 계셨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곤 허감사님하고 점심(김밥)을 사와 다들 나눠 가졌다.
출발을 앞두고 장정화샘이 안오셨다 한다.
어제 전화로 제주도라 했단다. 아마도 깊고 달콤한 새벽잠을 자고 있으시리라~~
10분을 기다리다 오늘 산행지로 출발~~
비온 후의 더욱더 푸른 초목들, 시원한 청평호를 지나 구도로로 들어서 가다 맛있는 김치랑, 설렁탕을 먹었다. 그곳에 여러 종류의 항아리들이 있었다. 그 모습에서 어린시절 할머니댁 장독대 주변이 떠올랐다. (이맘 때 가면 강낭콩넝쿨에다 가시가 굵고 길은 선인장, 아침저녘으로만 빨갛게 꽃피는 선인장, 요즘 유행하는 다육선인장들이 많이 있었다. 고염나무, 매화나무, 하얗고 커다란 수국, 그 밑에 자라고 있는 보라색꽃의 옥잠화, 뒤뜰 한켠을 막아 여름보양으로 마을 어르신들이 드실 토종닭이 자라고 있었다.)
맛난 식사를 하고 조끼를 벗어놓고 그냥 나온 나를 놀리시는 회장님과 채교수님의 선녀와 나뭇군 이야기를 하다보니, 산행초입에 다 왔다. 지난번 화악산 산행때 내렸던 곳이다.
비가 안개비를 지나 제법 많이 내렸다. 다들 우중 산행복 차림으로 나름대로 옷을 갖춰 입었다. 우의가 더울 것 같아 망설이긴 했는데 높은 산인지라 추울 때를 대비해 그냥 입고 가기로 했다. 앞단추를 풀렀다 끼웠다하면서 응봉을 향해 올라갔다.
더웠다. 아니 후덥지근했다. 비는 안맞았는데도 땀에 습기에 우의속 옷은 다 젖어 있었다. 정상인가 했는데 공군부대가 있었다. 주변이 지뢰밭이라 조심하라는 푯말을 보면서 우회하는데 초야에 야생꽃들이 많이 있어 서로들 아는 이름을 대면서 비슷하다면서 풀숲을 헤쳐 헬기장같은 큰 공터로 나왔다. 채교수님이 가져오신 요플레를 먹으면서 홍대장님은 여기서 길을 잘 찾아야 한다 했다. 안개로 주변능선이 안보였다. 나침반과 길이 잘 나있는 쪽으로 길을 찾아 방향을 그 쪽으로 한참을 걸어가는데, 홍대장님께서 동쪽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 하신다. 채교수님의 나침반도 동쪽이라 한다.
남쪽으로 가야 하는데~~
사룡지맥이 시작되는 곳이다. 계속 길을 찾아가는데 낭떨어지가 나와 바위 위에 올라 전망하는데 앞에 아파트, 호수가 보였다. 여기가 어디? 춘천호 쪽으로 추측을 하고는 좌측으로 길을 찾아 한참을 가는데 삼거리가 나왔다. 홍대장님과 황보사장님이 나눠서 길을 찾아가다, 홍대장님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한참을 올라가서는 점심을 먹고, 가져온 다과와 과실, 커피를 먹으며 한참을 쉬었다. 속 비울 사람들은 다 비우고 나서 길을 찾아가는데 우리가 점심 먹은자리가 끝으로 길은 없었다. 다시 이쪽, 저쪽으로 다녀오다 상의 끝에 다시 뒤돌아가서 삼거리에서 황보사장님이 갔었던 길로 가기로 하고는 하산을 했다. 그 길은 계곡 물이 내려가는 길이었다. 산속에서 나와 보니 임도인데다 정자와 폭포가 나왔다. 산행끝이라 생각하고는 배낭을 내려놓고 물가로 가 세안을 하고 땀을 씻었다.
홍대장님은 산세와 위치를 살피러 임도를 더 올라가서 답사를 하고 오셨다. 팻말에 조개골과 숯돌머리 가는 거리가 표시되어 있었다. 모두들 거리가 가까운 쪽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팻말이 헷갈리게 되어 있어 우리의 생각대로 방향을 바꿔놓으면서 내려왔다. 2시간 넘게 임도를 내려오면서 풀이름과 모양이 헷갈려서 서로 알아보고, 자작나무숲을 지나 물놀이터에서 가볍게 발을 씻고 나오는데, 관리인이 올라왔다. 표지판은 잡다리휴양림을 기준으로 만들어 놓았다 한다. 그때서야 이해는 했지만, 그곳만 찾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길이 아니기에 공통된 표지판으로 바꾸어 놓으면 어떨까 하는 회원님들의 생각이다.
날씨 덕분이었을까? 아님 오늘이 좋은 날? 비맞으며 갔던 길 왔던 길 오다가다 했는데도 피곤해 하거나 지쳐있는 회원님들은 한명도 없어 보였다. 빗길에 안전산행 했다는 안도감과 함께 능금갈비집에서 양념된 돼지갈비를 밥으로 맛나게 먹고 차에 올랐다. 서울에서 멀지도 않은 가평쪽으로 산행을 자주 하는게 어떻겠냐는 회장님의 의견에 모두들 "좋다" 라고 답하는 사이 어느새 합정역에 도착했다.
2010. 07. 07 김 유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