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토요산행기

[1388회] 노적산 벌봉 남한산성 종주기

2010.07.31 Views 21 김형재

지루한 장마가 끝나면서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의 마지막 주는 1388회 정기 산행일이다. 그동안 장마철에 사정이 있어서 인지? 10명 미만의 산행이 계속되었는데 이 번 주는 10명이 넘게 등록되었다. 산행 코스가 마음에 안 들면 불참하고 다른 산으로 가는 경향이 발생하기 때문에 생소한 산행 코스는 미리 공지로 알리고 책임 있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날씨가 안개 같은 구름이 끼어 시계는 좋지 않지만 찜통더위가 예상되어 시원한 어름물을 준비하고 집결지에 도착하니 김경미, 김유영, 김현호, 김형재, 김호중, 박찬익, 신응섭, 유광종, 이병덕, 이석희, 이정수, 이정일, 임순재, 장정화, 정민영, 채호기, 천승배, 최태경, 허영심, 허진까지 등록한 13명과 등록하지 않은 7명이 합해서 20명이 평소 산행에 비해 기록을 세웠다.

6대 집행부가 출범 초기 5월까지는 일사분란하게 잘 나가다가 지난 6월부터 산행안내가 부회장들이 모르는 일정이 7월에도 올려져 문제점을 지적했으나 해명이 명분이 없었다. 시정되기를 바라면서... 태마산행? 생소한 코스를 가기 위해 버스를 타고 돌아 갈아타면서 예정보다 1시간 늦게 이정수 외부 인사의 안내로 산행이 시작되어 과연 예정된 마천역으로 목표산행이 이루어질지 걱정이 되었다.

오늘 산행 시작점이 지난 1383회 하산 지점에 이어지는 곳 남한산성을 관통해서 성남으로 연결된 지방도로 3거리이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신익희 선생 기념비를 경유해서 오르면 쉬운 곳을 모르고, 도로 확장으로 생긴 절개지로 오르니 경사도가 가팔라 초반부터 난코스를 통과하고 가벼이 본 노적산(388.5m)이 급경사라 한 없이 높아 보인다.

지난 6월에 기존의 카메라가 노후되어 신 디지털카메라를 공금으로 구입하기로 한지 1달만에 임총무가 구입해와 전달받아 촬영하기 위해 선두에서 오르는 대원들을 촬영하는데 선두에 가는 나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회원이 있지만 개의치 않고 내 스타일대로 우리들의 발자취를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여유롭게 길 외의 산야를 촬영하는데 만 신경을 쓴다. 전쟁터에서 종군기자의 자세로 촬영에 열중하므로, 내가 산악회를 그만 둘 때까지 체력이 있는 한 누구의 간섭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

오늘의 산행 코스는 전체 약15km 정도에 최고봉인 벌봉(512.2m)은 남한산성 외곽의 옹성에 해당되지만 산성 안에 최고봉인 수어장대(497m)보다 높은 곳인데, 길 안내 표지 3곳이 벌봉의 거리표시가 들쭉날쭉 잘못되어 있어 헷갈린다. 노적산을 생소한 야산으로 무시했다가 오르막길에서 지쳐 후미와의 거리가 점점 멀어지고, 2구릅으로 나누어 진체 이산가족 산행이 되다.

오늘 참석회원 중에 처음 참석한 박찬익 회원 와이프 정봉선씨는 의외로 선두그룹으로 가는데 체력이 있어 보였다. 앞으로 커플회원이 늘어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선두는 이정일 고문이 주도하니 젊은 선수들은 지기 싫어서 기를 쓰고 경쟁적으로 따라간다. 나는 선두와 가다가 생각하니 소보다는 대를 위해 후미를 선택하여 모처럼 참석한 유광종 3대 회장을 초대해 놓고, 나 몰라라 각개전투가 되어버린 모양세가 아니다 싶어 한 그룹으로 조율하다.

벌봉에서 여유 있게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데 선두는 벌봉에서 기다리지 않고 조금 떨어진 곳에서 1시간을 기다렸다고 한다. 함께 가면 될 것을... 앞으로 산행을 A, B 팀으로 나누기 전에는 체력 있는 사람이 배려해야 체력이 약한 사람들이 따르고, 한마음으로 보기 좋은 산악회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벌봉에서 외동장대지를 지나 본 산성 안의 동장대 터를 조금 비켜난 암문을 지나 본 산성 성곽 안으로 진입하고 보니 앞으로 1시간 30분은 소요될 텐데... 초반에 오버한 회원들은 지쳐 보인다. 노적산에서 벌봉까지는 잡목이 우거진 숲이 그늘을 제공하지만 바람이 없는 곳은 찜통더위에 많은 땀을 분출하면서 덕분에 체내의 노폐물을 쏟아내어 건강한 체력을 증진 시켜 주는 효과를 지대로 본 산행이 되었다.

석양이 되어 일몰을 바라보면서 서문에서 최단코스로 하산이 완료되어 지난번에 들렸던 식당에 도착하여 삼겹살에 소맥에 막걸리와 각자 취향대로 밥과 국수로 민생고를 해결하는데 취기가 돌면서 많은 대화가 오가는데 지나고 보면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이 잘 안 난다. 목표산행을 하였으니 즐산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주류들을 피해 좌석을 떨어져 있는데 회식 중반에 천회장님에 다가와 한마디 하라면서 산행기를 부탁한다. 새 카메라 기념 산행에 아직 회원도 아닌 이정수 안내자에게 산행기 부탁이 그렇다고 한다. 이 기회에 솔직한 심정을 고백할 겸 수락했다. 최근에 젊은 층에서 내가 홈페이지 관리하는 것을 반대하는 회원이 있다는 뜻 밖에 충고를 듣고... 고맙다고는 못할망정 대안도 없이 비난하면 나는 바보인가? 할 일이 없어서... 봉사한다는 회원도 있구나 생각하니 황당해서 할 말을 잊었다.

이 기회에 진짜 손을 완전히 떼고 싶은데, 원치도 않은 부회장을 떠 맡기어 잘 해보려고 하는 진심이 통하지 않는 구나 생각하니 참으로 인간들의 속마음은 알 수 없구나? 허지만 내 생각은 나를 이해하고 내 진심을 믿어주는 회원이 더 많다고 믿기 때문에 그 들을 실망시키는 것과 소수의 비난을 인내하는 것이 나 자신을 위해서 어느 쪽이 옳은 길인지? 판단이 서지를 않아 고민 중이다.

내가 당장 그만두면 약식 산행기는 이어지지만 연간 통계 기록은 중단 될 것이고, 최소 5만원씩 년 60만원 관리비가 지출되어야 홈페이지가 유지된다. 비해 내가 봉사하는 일이 돈으로 따질 때 1년 치를 모아 전자책 ubook으로 만들어 DB로 관리되고 있는데 1년 작품 하나가 홈페이지 관리비로 계산해도 몇 년 치를 합하면 기백만원이 되는데 이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면 어떻게 되는가? 나는 돈 달라고 한 적이 없다.

또 하나 산행 중에 내 산행 경험이 산행에 피해 준 적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무엇이 그렇게 못 마땅한지? 뒤에서 비난하지 말고 댓글에, 용기가 없으면 회원명단의 E-mail로 명확하게 육하원칙으로 이유를 전송해 주면 시인할 것은 시인하고, 책임 질 일이 있으면 자퇴로 입장 정리를 명확하게 하겠습니다.

이 기회에 한마디 더 내가 쓴 산행기 조회 숫자를 보면 가장 많은데 최근에 댓글이 없는 것이 이유가 되는 것 같다. 앞으로는 누구의 글이든 산행에 불참한 회원도 보면 느낌이 있을텐데, 얌체 같이 읽고 흔적을 남기지 않는 것은 예의도 회원의 의무도 아니므로 회원 모두 책임을 느끼고 반성해야 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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