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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5회] 봄을 맞이하여 떠난 도봉산 산행기
2012.03.31 Views 15 박찬익
봄을 맞이하여 나선 도봉산 산행기
2012년 3월 마지막 주 토요 산행을 위해 명일동 집에서 일찌감치 5호선을 탔다. 군자역에서 7호선으로 갈아타고 망월사역으로 향했다. 망월사역에 도착하니 벌써 오상환 회장을 비롯하여 김형재, 천승배, 이병덕, 주성필, 김호중 회원이 도착하여 나를 반겨주었다. 조금후 이정일 고문이 도착하여 8명이 신흥대학 옆길을 통해 산행을 시작하여 가파른 능선을 올라 40여분 가량 걸어 도봉산 해골바위에 도착했다.
해골 바위 쪽에서 다락 능선으로 향하기 전에 준비한 물과 과일로 목을 축이고 간식을 먹는 시간을 가졌다. 지금부터는 자운봉까지 Y계곡을 통과해 가야 하는 가파른 암벽 코스다. 우리 일행은 철로 된 로프를 잡고 서로를 격려해가면서 능선을 올랐다.
등반 거리는 멀지 않았으나, 오랜만에 가진 토요 산행이었고 암벽 코스였던 만큼 전신 운동이 될 만큼 피로감을 느꼈다.
자운봉 1.3km를 앞두고 사방을 둘러보니 발 아래 서울의 전경이 한눈에 펼쳐졌다.
Y계곡을 오를 때 이정일 고문께서는 이번 산행의 홍일점이었던 김호중 대원을 위해 후미에서 안전과 격려를 계속하면서 기운을 북돋아주었다.
오늘 산행 안내는 총무인 내가 하게 되었고 오랜만에 여유로운 산행이라 셀카(^^)를 찍은 솜씨를 회원들께 공개한다. 아래 사진이다.
도봉산 산행의 하이라이트인 선인봉 708m, 만장봉 718m, 신선대 730m, 자운봉 740m가 한 눈에 웅장하게 다가왔다.
나는 산행객에게 부탁하여 기념사진을 멋지게 한 장 찍었다.
자연의 조화인지 신의 건축물인지, 도봉산의 괴암괴석은 여러가지 상상과 추측을 일으키게 했다.
우리 일행은 자운봉에서 백두대간 7기를 준비하는 채호기, 박진, 정민영, 황보태수 회원과 합류하기로 했으나 날씨가 춥고 시간이 늦어져 마당바위 쪽에서 합류하기로 하고 정상에서 하산했다.
마당 바위에 도착하여 대간 7기 팀과 연락을 취했으나 합류하지 못 하고 곧바로 천축사 쪽으로 향해 내려왔다. 천축사에는 작년 초파일 때 단 1년 연등인지 다가오는 4월 초파일을 준비하는 연등인지, 형형색색의 연등이 인간 세계를 잊고 잠시 신선계와 종교계를 상상하게 여유로이 흔들리고 있었다.
오늘 산행은 봄을 맞이하려고 도봉산에 올랐는데 이상 기후로 천축사 계곡에는 아직 두꺼운 얼음이 그대로 남아 있어 봄을 기다리는 마음을 더욱 간절하게 했다.
겨울 산행을 4시간 가량 하고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하산하는데, 천축사 근처에서 생강나무의 노란 꽃이 날씨가 추워도 봄이 왔음을 알려주어 더욱 가벼운 마음으로 하산했다.
천축사에서 큰 도로로 향하여 하산하려고 하는데 통행 금지 표시가 있어 일행들은 불평을 했다. 지시해 둔 방향으로 내려오다가 보니 통제 구역 쪽에 바위 및 나무들이 무참하게 무너져내린 큰 산사태의 흔적이 있었다. 일행들은 다시 한 번 자연의 위력과 인간의 존재를 생각하며 자연과 인간이 더불어 살지 않을 때에 어떤 재앙이 예고되는지 다투어 이야기하면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했다.
도봉산 매표소 입구에서 그동안 이별 아닌 이별을 한 대간 팀과 합류하여 자주 들린 쌈밥집에서 식사를 하면서 시산제 선물에 대한 이야기와 백두대간 7기팀에 대한 격려 이야기를 하면서 오랜만에 산행에 참석한 이병덕 부회장의 찬조로 맛있는 저녁을 막걸리와 함께 곁들였다.
